인터넷/모바일 등 소프트웨어 업계에 계신분들은 다들 eBay에 인수되기도 한 PayPal에 대해서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PayPal의 핵심 경영진들이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PayPal의 경영진들은 eBay에 인수된 다음에 다들 새로운 스타트업/프로젝트를 했는데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면서, 하나 하나가 말도 안되게 성공을 해서 실리콘밸리에서 이들을 PayPal Mafia라고 부르게 되었고, '마피아'라는 명칭으로 수 차례 언론에도 보도가 되기도 했답니다. 이 마피아들이 만들어낸 회사들은, 조단위로 구글에 인수된 YouTube, 2천억 수준으로 구글에 인수된 Slide, 10조원 이상의 가치로 인정 받고 상장도 한 비즈니스 SNS인 Linkedin, 엔젤투자 및 VC업계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500 Startups,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Location Based Service인 Yelp (상장도 했고 조단위 회사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조단위로 인수된 Yammer,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캐피탈로 인정 받는 Sequoia Capital의 파트너, 최고의 투자자로 인정 받고 있는 Peter Thiel... 정말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수준입니다. 


참고로 위의 마피아의 일원이자 Linkedin의 창업자겸 CEO인 Reid Hoffman이 최근에 The Start-up of YOU라는 책을 출간해서 쭉 읽어봤는데, 거기에 페이팔 마피아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더라고요. 해서 살짝 적어봅니다. 


eBay에 인수된 이후, PayPal의 경영진들은 각자 모두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항상 stay connected 했고, 서로가 서로의 기업에 투자하기도 하고, 서로의 인재풀을 공유하면서 채용도 협력하고, 오피스 공간도 공유하는 등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다. 멤버들간 무슨 계약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의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월간정기미팅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비공식적으로 협력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공식 membership이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기회를 만들어내는 network는 어떤 특성들을 갖고 있나?

  1. 각각의 멤버가 high quality여야 한다. 가장 기본이다. 각 멤버를 보면 그 전체 그룹의 수준을 평가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각 멤버가 high quality여야 한다
  2. Gang이 공통점이 있어야 한다. 공유되는 경험. 뭔가를 공유하고 있으면 '신뢰'가 생기기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돕게 된다
  3. 지역적(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어야 한다. 
  4. 멤버들끼리 공유하고 서로 돕는 가치관/문화가 있어야 한다. 심지어는 경쟁관계가 있을지라도 협력하는 그런 문화가 있어야 한다 (VC들이 경쟁관계이기도 하지만 협력관계인 것처럼)


스타트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대표이사 및 경영진들은 어떻게 보면 참 '외로운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니깐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가끔은 지치기도 하고, 혹시 자신이 틀린 것은 아닐까 의문이 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일 수록 위와 같은 '네트워크'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 또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한국에는 K모패밀리가 좀 유사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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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mmyrim



비즈니스SNS로 올해 상장까지 간 Linkedin의 창업자가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했는데 역시나 '내공'이 엄청남을 알 수가 있더군요. 강연 중에 스타트업이 추구해야 할 5가지 원칙(Rule of Thumb)부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Look for disruptive change

  • 목표로하는 기회(opportunity)는 충분히 커야 한다
  • 기회가 충분히 크지 않으면 그만큼 영향(impact)을 크게 줄 수 없다
  • 기술의 혁신, 경쟁환경의 혁신, 글로벌 ecosystem에 혁신을 줄 정도로 커야 한다

2. Aim high

  • 큰 목표를 갖고 가나, 작은 하나의 vertical을 목표로 하나 흘려야 하는 땀과 눈물은 똑같다
  • 충분히 큰 목표를 갖고 가다 보면 더 작은 결과에서 멈춰야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작게 시작하면 아무데도 갈 수 없다
  • 요즘 시대에는 처음부터 글로벌(global)을 염두해두지 않고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3. Build a network around your company

  • 한 사람의 힘으로 성공까지 가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실패의 길이다.
  • Linkedin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Co-founder, 초기 멤버들, 벤처투자자, 고객, 영업 채널 등
  • 특히 투자를 유치할 때 우리 회사에 어떤 network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고민해라. 투자자는 결국 기업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니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4. Plan for both good luck and bad luck

  • Planning for good luck라 함은 열심히 준비하고 사업을 하는 와중에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던 기회를 마주치게 되고, 그것이 맞는 방향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그쪽으로 향하라는 것이다
  • Paypal 창업자들은 내 친구였고 내가 이사회(BOD)에 참여했었는데 처음에는 핸드폰 암호화 기술회사였다. 당시의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 Palm에서 수 많은 결제가 일어나는 것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신경도 쓰지 않았던 eBay라는 곳에서 계속 고객들이 사용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부정을 하다가 궁극적으로 '이것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깨닫고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것이 지금의 Paypal이다
  • Plan for bad luck는 문자 그대로 예상대로 가지 않았을 때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PlanB(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심지어 PlanZ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모든 것이 다 안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것이다.

5. Maintain flexible persistence

  • 사실 모순적인 말이다. 기업가들은 모순적인 얘기 2개를 흔히 듣는다. 하나는 비전을 갖고 흐들리지 않고 꾸준히 가라는 것이고, 하나는 고객/시장의 피드백을 받아서 유연하게 가라는 것이다
  • 여기서 "keep a vision"과 "be flexible"은 가르치기가 참 힘들다. 직접 경험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를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원칙은 위에 5가지 원칙이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연이 길어서 제가 일부만 정리를 했는데 한번 전체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뒷 부분에는 실제 Linkedin 얘기들과 고객들과 어떻게 interaction을 했는지, 어떻게 scale을 했는지, 언제 왜 IPO를 결정했는지 등 주옥 같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전체 영상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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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mmy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