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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3 벤처투자자와 미팅할 때 생각해봐야 할 기본들 (4)
많은 분들과 미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불편했던 것들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투자 건을 검토하는데 있어서 핵심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을 조금 신경쓰면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좀 적어보려고요. 뭐 사실은 너무나도 상식적인 수준의 tip이긴 합니다.

(1) 미팅을 하거나 발표를 할 때의 Attitude

보통 한 분 이상의 회사 분이 오시는 경우에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예를 들어 대표이사님께서 열심히 발표를 하고 계신데 옆에 함께 온 경영진 혹은 팀장님이 상당히 지겨운 표정을 하면서 듣고 있다던지, 계속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하고 계신다던지, 아니면 종이에 낙서를 하고 계신다던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거꾸로 경영진/팀장님이 말씀하실 때 대표이사님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요) 이럴 경우 이런 저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저 분은 대표이사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가?', '저 회사 분위기는 별로 안 좋은가? 대표님이 회사에서 별로 respect를 받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저 분은 그냥 가방모찌를 하러 오신 것인가?' 등. 그래서 해당 미팅에 별로 input을 줄 것이 없는 분이라면, 오시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대표이사께서 발표하신 내용을 갖고 조금 더 자세하게 다른 경영진 혹은 담당 팀장께 더 구체적으로 질의를 했는데, 의외로 대답을 잘 못하신다면 큰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주제로는 또 다른 글도 적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팅에는 누가 참석하는 것이 좋고, 어떤 식으로 대답을 하는 것이 좋은지)

(2) 미팅 중에 전화 받기

요즘 워낙 모든 것이 급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급한 전화들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이기 때문이죠. 그럴 경우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하고, 나중에 개략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는 것만 말씀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모르는 번호가 뜨거나 아시는 분인데 이따 전화를 드려도 될 것 같으면 그냥 받지 않고, 아시는 분이고 뭔가 전화를 하실만한 건이 있으시다고 판단이 될 때에는 "회의중인데 전화드리겠습니다"라고 바로 끊고, deal이 진행되고 있고 촉박하게 무슨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라면 양해를 구하고 짧게 통화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는데 "네 누구누구입니다. 그런데 누구세요? 아, 저 지금 보험 들 생각 없는데요?" 식의 통화를 하시는 것을 미팅 중에 접하게 되면 '이 투자 미팅이 보험 드는 것보다도 덜 중요한 미팅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아 어떤 상품이 있으신데요?" 식으로 더 많은 말씀을 나누신 분도 뵌적이 있습니다

(3) 미팅 시간 준수하기

이 부분은 저도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놓치는 부분이긴 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약속 시간 을 준수하는 비중이 90%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많은 경우가 한번 이상 뵌 분들이라고 좀 변명을 드리고 싶은데, 저희 회사에서 첫 미팅을 진행할 때 5분-10분도 아니고 20-30분씩 늦으면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1시간 단위로 미팅을 잡는데 그렇게 늦게 오시면, 미팅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미만으로 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면 충분히 설명을 못하시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제가 감동을 못 얻게 되고, 그러다 보면 후속 미팅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보면 사실 (1)~(3)은 모두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그리고, 사업이 중요하지 뭐 이런 정성적인 것이 중요하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인 투자유치를 진행하시면서 투자자를 만나는 첫 미팅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고객 혹은 파트너사들과 미팅할 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까? 관계된 많은 회사들에게 신뢰가 가고 좋은 인상을 가진 회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새해 첫 글로는 가벼운 생각을 좀 적어봤습니다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성과 많이 내시는 2011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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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mmy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