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기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3.29 김범수 의장과 K Cube Ventures를 시작하며…
  2. 2009.10.30 초기기업의 기업가치 (Valuation) (2)


정말로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할 것이냐고? 그때마다 저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변을 드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때’가 왔습니다.

스타트업 업계에는 약간 소문이 나기도 했고, 또 일부 소문은 사실 잘못 나기도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NHN과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의장과 인터넷, 모바일, 게임, 기술기업 등 ‘초기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일단 분류를 하자면 벤처캐피탈이긴 하지만, 스타트업들과 초기부터 함께 호흡하고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그리고 많은 혁신적인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 그런 투자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사실, 김범수 의장은 NHN을 나올 당시부터 스타트업 업계를 위해서 ‘100명의 CEO’를 양성하겠다고 해왔고, 카카오와 포도트리도 그 결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K Cube Ventures를 통해 저희 팀과 함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경영전반에 조언을 해주고, 성공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면서 그 100명의 CEO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현재 스타트업 업계에 가장 부족한 것은 ‘초기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투자자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혁명으로 인해 스타트업이 성공을 할 수 있는 확률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고, 수 많은 창업 경진대회들이 개최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창업 열기도 뜨거워졌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을 시도해 보는데에는 자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꿈적도 하지 않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M&A하는 것을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스크’를 감수하고 초기에 투자해줄 수 있는 좋은 투자자가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성과를 내기 전의 상태인 스타트업, 심지어는 좋은 팀이라면 설립 이전에서부터 투자할 수 있는 그런 벤처투자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K Cube Ventures가 해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좋고, 열정만 충분하다면 그 스타트업이 법인 설립 이전일지라도 투자를 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알고 있는 좋은 사람들을 팀으로 만들어주면서 스타트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많은 것들을 기획하고 있어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많은 혁신적인 시도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들의 ‘베프’가 되고자 합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그리고 도움 부탁드립니다.

 

K Cube Ventures
CEO & Managing Director
임지훈 드림


추신: 김범수 의장과 저희 팀과 함께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으신 스타트업, 혹은 법인 설립 이전일지라도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좋은 팀은 bplan[at]kcubeventures.co.kr 로 팀 소개서와 함께 사업계획서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창한 사업계획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만일 아직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면 팀 소개서만 보내주십시오)

추신2: 저희 K Cube Ventures에서 김범수 의장과 저희 팀과 벤처투자를 할 인재를 채용 중에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VC들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던 당신! 이제 K CubeVentures에서 한번 뜻을 이루어보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채용공고를 참고해주세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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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mmyrim

벤처캐피탈이 투자하는 기업들들에는 early stage 투자부터, pre-IPO 투자까지 다양한 deal들이 존재하는데 deal by deal로 기업가치를 구하는 방식이 달라지곤 합니다. 1년~2년 이내에 IPO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회사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미래 손익추정을 하여 전통적인 valuation (자산가치, 수익가치-PER, EV/EBITDA, DCF 등) 방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죠. 어려운 부분은, 매출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 early stage 투자 건인데, 이 경우에는 훨씬 더 '정성적인 평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보통 해당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자금 규모'와 향후 IPO 혹은 M&A가 가능할 정도로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자금까지를 고려한 2nd/3rd round funding까지를 고려한 '총 필요한 자금 규모'를 계산해보고,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 '지분구조'를 생각해서 역산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가능해보이는 M&A target value를 먼저 산정해보고 역산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런데, 많은 경우 투자자와 기업가 사이에 valuation gap이 생깁니다. 생각해보면, 큰 꿈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 대표이사 입장에서는 본인의 회사가 비록 10명 이내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출도 하나도 없지만, 수백억의 가치가 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그렇게 큰 꿈과 의지를 갖고 있어야지만 사업이 성공한다고 보는 것도 맞죠) 결국, 이런 gap에 대해 투자자가 현실적인 얘기를 할 때 (수 많은 실제 사례들 중심) open mind로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또 거꾸로 벤처캐피탈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기업가들이 결국 투자를 받게 되고 또 벤처캐피탈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기업을 잘 성장시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미국 벤처캐피탈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다, 많은 기업가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저희 회사가 실리콘밸리에만 있었어도 수백억 가치로 투자를 받는 것인데'라는 것이 꼭 맞는 얘기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료를 보면, 최근에 많이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초기기업의 투자전 기업가치는 3.1M USD로 한화 37억원 (KRW/USD 1,200원 기준)에 불과하더군요. 물론 이 자료 역시 통계적으로 오류가 있을 수 있고, deal by deal로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자료네요.



보너스로 미국 벤처캐피탈들의 Exit의 90%는 M&A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통계자료도 붙입니다. 사실 투자자 입장에서 너무나도 부러운 환경이긴 하지만, 투자자도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고, 기업가도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기보단, 서로 open mind로 수 많은 논의를 통해 '한국 내에서 의미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기업가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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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mmy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