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십수번의 VC세션과 기타 강연에서, 그리고 트위터에서 '스타트업에는 여성멤버가 중요하다' 류의 발언을 종종 했었는데, 오늘은 그 내용으로 블로깅을 해보고자 합니다. 다소 논쟁적인 주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최소한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에는 여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고, 또 제가 블로깅을 하는 역할 중 하나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agenda들을 꺼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여성이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그런 주장도 있습니다. '알파걸'이라는 용어가 생겨났고, 학교에서의 학업성적이 여성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하고, 고시와 같은 각종 시험에서도 여성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금년 6월에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논문은 '여성이 더 많을 수록 team은 더 똑똑해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여성/남성의 선척적인 요소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기에 여기서 그만. 평소에 여성이 스타트업에 필요하다고 한 3가지 이유를 말씀드리면, 1) 다양한 관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2) 인터넷/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핵심 유저는 여성이라는 점에서, 3) 여성이 통상적으로 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스타트업에는 다양한 관점/경험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에서 team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벤처투자자가 team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이 team은 서로 보완적인 경험/관점을 갖고 있는가'입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잘할 수 없을 뿐더러, 스타트업을 하다 보면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것을 극복하는데 다양한 경험/관점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성멤버들은 보통 공대 출신의 남성멤버들과 경험/관점이 다른 경우가 많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인터넷/모바일 서비스의 핵심 유저는 여성이다

위에 적은 것과 다소 중첩된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굳이 구분을 한 것은 위에서 설명한 것은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차원이라면 여기에 적을 내용은 여성이기에 더 의미 있는 input을 줄 수 있다라고 더 직접적으로 얘기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들을 생각해봅시다. 사실상 서비스를 주도하는 유저는 여성이 아니었던가요? 그리고 단순히 방문객 수와 같은 지표가 아닌, 체류시간, 사진 업로드 등의 '활동성 지표'를 보면 더욱 여성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추정되고 영역별로는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쇼핑: 여성분들이 더 많이 하고 더 잘하지 않나요? 옥션/Gmarket과 같은 서비스부터, 티켓몬스터/쿠팡/그루폰 같은 소셜쇼핑, Club Venit과 같은 명품판매 서비스까지

-커뮤니티/SNS: SNS의 성공의 방정식은 여성의 참여가 아닐까요? 구글+가 사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초기 유저가 모두 남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일견 타당하다고 봅니다. 성비가 9:1 (남:여) 수준인 상황에서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다 IT라던지, 남자들만 좋아하는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류이다 보니 여성 유저들은 들어왔다가 이탈을 하는 것이죠. 거꾸로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는 어떻게 보면 활동적인 유저들이 여성들이었고, 자연스럽게 남성 유저가 들어온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소셜/캐주얼게임: 페이스북의 소셜게임의 주 사용층이 3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통계가 있었죠? 모르긴 몰라도 한게임의 고포류의 유저들도 여성비중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과감히 추정해봅니다. MMORPG와 같은 하드코어한 게임은 아니겠지만, 가벼운 게임들의 경우 여성이 상당히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또 소셜적인 요소가 있는 게임들은 여성이 남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기타 lifestyle 서비스: 맛집 관련된 서비스, 여행 관련된 서비스, 공연을 비롯한 문화생활 관련된 서비스 등 모두 여성이 주 사용층이죠? 

위와 같은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만들면서 핵심 유저들이 '왜 이러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실제 서비스를 사용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실제로 여성들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남자들이 생각해 낼 수 없는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특정 커뮤니티 서비스를 왜 더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아이콘들이 더 아기자기해서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요..." 라고 한다던지, 왜 A쇼핑몰이 B쇼핑몰보다 좋냐고 물어보면, "상품 설명이 감성적으로 잘 와 닿아서요..." 라던지, 또 많이 듣는 대답 중 하나는 "디자인이 이뻐서요..."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스타트업에서는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모여서 A쇼핑몰이 B쇼핑몰보다 '기능'적으로 무엇이 우수한지를 분석한 다음에 그것을 적용시키려고 한다는 데에 100원을 걸겠습니다!

사실 단순화 시켜보면,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너 이런 종류 서비스 써 봤어? 써보고 나서 얘기를 해" 가 사실 맞는 얘기지요.

또, 예를 들어 맛집 관련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여자들은 왜 비싼돈 내면서 맛집을 찾아다니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좋은 맛집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모든 것을 '가격' 중심으로 기획할지도)


(3)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세번째는 다소 주관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최소한 제가 많은 조직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보면 여성분들이 더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속도'가 매우 중요해서 무엇인가 회의를 하고 나면 action item들이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남성 중심으로 된 team에서는 그것을 굳이 명확히 하기보다는 '알아서들 잘 하겠지'라고 해서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여성분들은 회의 말미에 "그래서 각자 맡은 일들이 뭐죠? 언제까지 해야 하죠?" 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하시는 것 같고요. 이런 측면에서 여성들이 논의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타트업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충돌을 통해 좋은 가설을 수립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를 할 수 있는데, 논쟁과 충돌을 여성들이 남자들에 비해서 덜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이런 식으로 해봅시다' 라고 얘기를 할 때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남자들은 "예 알겠습니다" 라고 하는 반면에, 여성들은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혹은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식의 반론을 잘 펴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가 스타트업에서는 필수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총 세가지 이유를 통해 스타트업에는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작성했는데, 사실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고 일반화 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저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제가 봐왔던 많은 스타트업들이 위의 세가지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고, 그 부족한 부분들을 여성멤버들이 많이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특히나 그 여성멤버가 창업멤버 혹은 경영진이라면 금상첨화겠죠)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는 자세하게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이사들이 제게 "여자를 진짜 뽑고 싶은데 뽑을 사람이 없네" 류의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이유가 정확히 같지는 않을 수 있지만, 여성멤버의 필요성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야에서 여성분들이 점점 두각을 나타내면서 활약을 해왔듯이,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상을 기대해보면서 블로깅을 마칠까 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ps. 사실 위에 적은 것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마케팅/홍보에 더 감각이 있다던지, 여성멤버가 있으면 구성원들 간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 류의 얘기도 해볼 수 있겠지만, 근원적으로 스타트업에서 흔히 부족한 큰 줄기만 적어보고자 했습니다. 

ps2. 아래 사진을 한번 보세요. 좋아 보이나요? 뭔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지 않나요? 공대생 남성들로만 구성된 스타트업이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은 아래 사진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Posted by jimmyrim
제가 상당히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나이도 어린 것이 뭘 알겠어?" 입니다. 특히나 High tech 업계에서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정말로 뭘 모르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가 경험과 연륜을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젊은 스타트업 경영진들에게 항상 먼저 경험해본 선배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고, 또 본인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라고 말을 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주변에서 종종 "대표이사가 너무 어리고 경험도 없어. 그래 갖고 회사 경영을 하겠어?" 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과관계는 잘 봐야 합니다. 젊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젊고 열정적인 기업가가 말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닌, 실행을 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저는 흥분됩니다. 그런 분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수 많은 젊은 벤처기업인들에게 우리가 영웅시 하는 수많은 기업가들이 언제 창업을 했는지를 보여주면서 힘을 조금 드릴까 합니다. Make it Happen!


1. Mark Zuckerberg: Facebook 창업자 (19세때 창업)
-말이 필요 없는 가장 전세계적으로 가장 hot한 인물이죠?


2. Bill Gates: Microsoft 창업자 (20세때 창업)
-사실 이만한 기업가가 있을까요? 21세기 기업가 중 손가락 안에 꼽힐 듯
 


3. Steve Jobs: Apple 창업자 (21세 때 창업)
-그의 인생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죠? 잡스 형님 덕에 삶이 윤택해졌습니다!
 


4. 손정의: Softbank 창업자 (24세 때 창업)
-손정의 회장의 전기를 읽어보면 정말 '아니 이럴수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무모한 도전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손정의 회장만의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5. Sergey Brin & Larry Page: Google 공동창업자 (25세 때 창업)
-구글이 없었다는 것을 상상해보실 수 있으세요? 


6. Jerry Yang: Yahoo (26세 때 창업)
-Yahoo도 한때는 지금의 Google 같았죠!
  


7. Janus Friis: Skype 창업자 (26세 때 창업)
-10년 전 Skype는 혁신, 파괴 그 자체였죠! 



8. Steve Chen & Chad Hurley: Youtube 공동 창업자 (27세&28세 때 창업)
-우리에게 무한한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Youtube! 


9. Pierre Omidyar: e-Bay 창업자 (28세 때 창업)
-사실상 전자상거래의 시초라고 볼 수 있죠? 


10. Jeff Bezos: Amazon 창업자 (30세 때 창업)
-Post 잡스 시대에 더욱 부각되고 있는 최고의 리더 중 하나죠 



이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세상이 어땠을 지 상상해보시면 두렵기까지 하지 않으신지요? 모두 30세 이전에 창업을 했던 이시대의 영웅들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세상은 젊은 사람들이 바꿉니다!

 



 

Posted by jimmyrim



비즈니스SNS로 올해 상장까지 간 Linkedin의 창업자가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했는데 역시나 '내공'이 엄청남을 알 수가 있더군요. 강연 중에 스타트업이 추구해야 할 5가지 원칙(Rule of Thumb)부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Look for disruptive change

  • 목표로하는 기회(opportunity)는 충분히 커야 한다
  • 기회가 충분히 크지 않으면 그만큼 영향(impact)을 크게 줄 수 없다
  • 기술의 혁신, 경쟁환경의 혁신, 글로벌 ecosystem에 혁신을 줄 정도로 커야 한다

2. Aim high

  • 큰 목표를 갖고 가나, 작은 하나의 vertical을 목표로 하나 흘려야 하는 땀과 눈물은 똑같다
  • 충분히 큰 목표를 갖고 가다 보면 더 작은 결과에서 멈춰야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작게 시작하면 아무데도 갈 수 없다
  • 요즘 시대에는 처음부터 글로벌(global)을 염두해두지 않고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3. Build a network around your company

  • 한 사람의 힘으로 성공까지 가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실패의 길이다.
  • Linkedin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Co-founder, 초기 멤버들, 벤처투자자, 고객, 영업 채널 등
  • 특히 투자를 유치할 때 우리 회사에 어떤 network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고민해라. 투자자는 결국 기업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니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4. Plan for both good luck and bad luck

  • Planning for good luck라 함은 열심히 준비하고 사업을 하는 와중에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던 기회를 마주치게 되고, 그것이 맞는 방향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그쪽으로 향하라는 것이다
  • Paypal 창업자들은 내 친구였고 내가 이사회(BOD)에 참여했었는데 처음에는 핸드폰 암호화 기술회사였다. 당시의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 Palm에서 수 많은 결제가 일어나는 것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신경도 쓰지 않았던 eBay라는 곳에서 계속 고객들이 사용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부정을 하다가 궁극적으로 '이것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깨닫고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것이 지금의 Paypal이다
  • Plan for bad luck는 문자 그대로 예상대로 가지 않았을 때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PlanB(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심지어 PlanZ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모든 것이 다 안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것이다.

5. Maintain flexible persistence

  • 사실 모순적인 말이다. 기업가들은 모순적인 얘기 2개를 흔히 듣는다. 하나는 비전을 갖고 흐들리지 않고 꾸준히 가라는 것이고, 하나는 고객/시장의 피드백을 받아서 유연하게 가라는 것이다
  • 여기서 "keep a vision"과 "be flexible"은 가르치기가 참 힘들다. 직접 경험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를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원칙은 위에 5가지 원칙이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연이 길어서 제가 일부만 정리를 했는데 한번 전체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뒷 부분에는 실제 Linkedin 얘기들과 고객들과 어떻게 interaction을 했는지, 어떻게 scale을 했는지, 언제 왜 IPO를 결정했는지 등 주옥 같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전체 영상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Posted by jimmyrim


한국의 많은 회사들을 보면서 '아 이부분은 좀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격렬한 논쟁'을 지양한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스타트업들도 그런 경향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배운 '예의'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혹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류의 문화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러면 안될 것 같습니다.

물론, 격렬한 논쟁을 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내는 것을 보통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더 잘 되기 위해서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일 뿐인데 "어? 내 의견에 반대한다고? 나한테 감정 있나? 나를 무시해?" 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내 의견에 반대한 사람에게 심지어는 소심한 복수를 할 생각까지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조직 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인간이기에 자기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이 나오면 기분이 다소 언짢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쨋거나 저쨋거나 우리의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서로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인정을 하고, 논쟁할 만큼 논쟁하고 그 자리에서 다수결이던, 최고의사결정자가 결정을 내리던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서 다 같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쿨하게 인정하면 끝입니다.

불가능하다고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얼굴 붉히면서 거의 싸우기 직전까지 서로 논쟁을 벌이다가도 결정이 되면 쿨하게 "좋은 의견이었다"라고 서로 얘기하는 상황을 저는 자주 접했습니다. 그러다가 만일 내린 결정이 다소 잘못내린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을 때에도 "거봐, 내가 전에 내가 맞다고 그랬잖아"가 아닌, '우리는 분명 최선의 결정을 내렸고 지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빨리 수정합시다'라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격렬한 토론 > 의사결정 > 결과 보고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이 스타트업이 하는 일의 전부가 아니었던가요?

우리 조직이 실무진들이 자기 생각을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항상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영진들은 실무진 입장에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인지 거꾸로 생각해보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장치를 제공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말은 '경어'가 존재하고, 항상 '직급'이 따라붙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높은 분께 얘기할 때 이렇게 하지 않던가요?

"임지훈 이사님, 외람된 말씀일 수도 있지만, 이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은 모두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이런(this) 부분은 고려해볼 필요가 없을까요? 물론,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것을 영어로 하면, "Jimmy, what about this?" 정도가 될까요?

그렇다고 영어이름을 쓰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 각 조직마다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중요한 것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는지를 경영진이 항상 신경써야 한다는 것일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격렬한 논쟁을 즐기는 그날까지 화이팅! :)



Posted by jimmyrim


실리콘밸리뉴스를 열심히 보시거나, 벤처캐피탈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아마 Sequoia Capital에 대해서 들어보셨을텐데 Kleiner Perkins와 함께 미국 VC안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VC입니다. (참고로Sequoia의 핵심 가치인 "The Entrepreneurs behind the Entrepreneurs"라는 문구를 저는 너무 좋아하고, 그렇게 되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Sequoia를 1972년에 창립한 분이 Don Valentine이라는 분이고 "Grandfather of Silicon Valley venture capital"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런 Don Valentine이 2010년 10월에 스탠포드 MBA에서 강연을 한 것이 있는데, 달변가는 아니시지만 곱씹어볼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한번 요약 정리해봤습니다. (Don이 일목요연하게 강연을 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얘기를 앞뒤에서 하고 해서 전체를 듣고 주제별로 좀 묶어봤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시장'이다
  • Sequoia에 입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항상 "우리가 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최고의 사람들에게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답을 하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다
  • 우리는 항상 '시장(market)'에 중점을 두었다. 시장의 크기는 충분히 큰지, 그 시장의 dynamics는 어떤지, 그 시장 안에서의 경쟁구도는 어떤지 등
  • 우리의 목표는 big company를 만드는 것인데 big market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big company가 될 수가 없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무슨 학교를 다녔고, 얼마나 똑똑한 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크기에 초점을 둔다 (the magnitude of the problem they are solving)
  • 그렇게 시장을 제대로 보고 나면, 그 시장에서의 연관된 곳에 투자한다. (해설: system을 본다고 표현을 했는데 일종의 value chain과 향후 예측 가능한 연관 기술 등). Apple에 투자한 이후에 연관된 기업 15곳에 투자를 했다
  • 하지만, 우리는 없는 시장을 창출(market create)하는데에는 관심이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너무 돈이 많이 든다 (it's too expensive) 우리는 초기 시장을 잘 타는 것에 중점을 둔다 (exploiting the market early)
  • 시장과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성공한 기업가들을 보면 대부분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풀어야 하는 문제를 풀고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꿈구던 개발자들이었다 (They were technologists dreaming of solving the problem and creating new products)


2. 스타트업은 몇 가지만 잘 하면 된다 (나머지는 아웃소싱을 하거나 남의 힘을 빌리면 된다)

  • 우리가 투자한 기업가들 중에서는 경험 적은 친구들도 많았다. 그런 친구들에게는 몇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얘기해줬다. 나머지는 아웃소싱을 하면 된다고
  • Tech engineering은 매우 잘해야 한다.
  • 두번째는 마케팅이다. 이 마케팅은 홍보가 아니라 시장의 역학구도(dynamics of the market)를 읽을 수 있는 그런 것을 포함한다.
  • 스티브잡스도 사실 원래 최고의 마케팅 guy가 아니었다. 아무튼, 사람들은 흔히 마케팅을 과소평가하는데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채용할 사람이 CFO다. 그렇다고 Finance가 안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스타트업 세계에서 유일하게 봐야 하는 finance는 현금흐름(cash flow)다. 복잡한 재무제표가 아니다.
  • 언제나 그렇지만, 제품은 항상 더 늦게 나오고 돈은 예상한 것 보다 많이 든다

3.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너무 중요하다 (story telling이 되어야 한다)

  • 개인적으로 20단어가 넘는 질문은 답하지 않는다.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라
  • The art of story telling은 무지막지하게 중요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기업가들은 can't tell  a story다
  • 한번은 미팅 때 기업가가 20분 동안 얘기하는데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지 못해서 5분간 시간을 줄테니 명함 뒤에다가 사업계획서를 정리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깨알같은 글씨로 명함 뒤에다가 500단어를 적었다. 안된다.
  •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으면 돈이 따라온다 (Learning how to tell a story is important and that's how money flows. Money flows as a function of story)
  • 그리고 또 너무 중요하는 것은 질문을 잘 할 줄 아는 것이다.

4. 기타

  • 학벌보다는 과거 경험이 더 중요하다
  •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 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 경기침체(recession)때 투자하는 것이 항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 VC model이 제대로 작동하는 곳이 있나? 심지어는 보스톤?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육성하는 시스템은 독보적이다
  • 소니의 워크맨은 독보적이었는데 애플에게 전체 시장을 뺏길 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나? 대기업의 BOD는 낮잠을 잔다. 항상 그렇다.
  • Xerox는 원래 매우 뛰어난 R&D 역량을 갖추고 있었는데 엉뚱한 경영진이 '서비스 회사'로 포지셔닝을 하고 R&D를 경시해서 좋은 인력이 다 떠났다. 그 결과 지금 어떻게 되었냐?
  • 개인적으로 VC가 되는데 있어서 유리했다. 반도체가 처음 만들어질 때 12년간 그 회사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Intel, Apple 같은 곳에 투자를 했다
  • 투자가 실패하면 항상 '우리가 투자 검토할 때 어떤 '질문'을 놓쳤던가?'를 리뷰한다

동영상 전체는 아래에서 보시면 됩니다.







Posted by jimmyrim


미국에서 잘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Instagram의 공동창업자 2명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기업가정신에 관한 강연을 했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스타트업/벤처의 상식이 틀렸다는 것을 본인들의 경험에 기반해서 얘기를 해줍니다. (영문으로 쓰는 것은 강연 슬라이드에 나오는 내용이고, 국문으로 적는 것은 제 의견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타트업의 8가지 잘못된 상식

1. You can learn to be an Entrepreneur from a blog, a book or a talk.

(Reality)
-1 day on the job -> 1 year in the book
-Experience teaches you to make better decisions with limited data
-Do many projects early, learn from them
-The truth: You are never ready, but that’s the fun part

물론, 공부를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은 다르고, 닥쳐야 하는 상황이 다르기에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겠죠. 개인적으로 하나를 제가 추가하면, "Make your hands dirtry!"라고 하고 싶습니다. 책 보고, 보고서 보고, 파워포인트 잘 만든다고 사업가가 아니죠. 실제 부딪히면서 '내공'을 키워야 합니다.

2. Startups can only be started by Computer Science students

(Reality)
-Early Twitter Team didn’t go to college, Kevin & Mike didn’t major in CS
-Sink or Swim School of Engineering – MVP
-Generalists are perfect for startups
-Find co-founders that complement you

제가 블로그에 '학벌이 과연 중요할까?' 라고 쓴 글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공학과/전산학과가 유리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Instagram의 창업자들은 CS전공이 아니죠) 얘기.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 기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가 아닐까요?

3. Finding the solution to the problems is the hardest part

(Reality)
-Finding the problem to solve is the hardest part
-It’s easy to build solutions to problems no one have
-How do you know if you’re solving the right problems?
-It’s ok to solve simple problems

개인적으로 이 부분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들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 사업 왜 하셨어요?'이고, '고객들이 실제로 이것을 원하나요?'인 것이죠. 세상에 존재하지만 아직 솔루션이 없는 니즈(needs)를 발견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지, 그 니즈만 명확하다면 솔루션은 오히려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공감가는 것은, "너무 어려운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마라"입니다. 뭔가 복잡하고 어려워야지만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기업가분들이 계시는데 (특히나 좋은 학벌/머리 갖고 계신 분들), 사실 가장 좋은 제품/서비스는 유저가 원하는 것입니다.

4. Work for months building a robust product in secrecy, then launch to the world (a.k.a Stealth Startup)

(Reality)
-Make your product public quickly, test the hypothesis!
-Build the minimum viable product that answers, “Are we building the right thing?”
-Fail early and often, make failing as low cost as possible

굳이 스텔스 모드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 뭐 제품/서비스에 따라 사실 스텔스 모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텔스냐 아니냐가 아니라, 생각하고 있는 바를 빨리 만들어보고 실제 유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나 남자 위주의 공대생들만 있는 스타트업의 겨우 자기네들끼리는 훌륭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면서 6개월 동안 만들었는데 막상 오픈 한 다음에 보면 고객들은 전혀 원하지 않은 것일 수 있죠. 굳이 모든 것을 다 개발해야지만 그런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다 못해 서비스 flow를 보는데 있어서는 간단한 html 코딩만 해도 되잖아요) 훨씬 시장 친화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5. Start a bidding war among VCs with a slick pitch deck

(Reality)
-Raise only when you need to get off the ground (not that much)
-Optimize for people, not valuation
-Focus on a prototype, and traction, not a fancy pitch deck

또 좋은 얘기죠. 별 생각 없이 VC로부터 투자 유치 받지 말고 필요할 때 받고, 밸류에만 집착하지 말고 해당 VC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 보고, 파워포인트 잘 만들어서 PT 잘할 생각하지 말고 프로토타입이라도 만들어서 보여주고, 실제 고객들의 반응을 보여주라는 얘기. (4번과도 연계되네요)

6. Starting a company = Building a product

(Reality)
-Starting a company is 50% building a product and 50% other stuffs
-Recruiting, building, and managing a team
-Raising Capital
-Insurance, taxes, etc

Reality에 적힌 다른 것들, 특히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죠. 최고의 엔지니어들로만 모여 있는 팀이 흔히 나머지를 간과하기 쉬운데, 그래서는 '좋은 기업'이 되기는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2번에 적힌 본인을 '보완'할 수 있는 팀을 만들라고 하는 것이죠

7. Successful startups come from a single great idea

(Reality)
-First idea is likely not the last one
-Your job is to explore the solution space
-Themes will follow you
-Sharing and Discussing helps!

4번과도 좀 유사한 얘기죠. 빨리 만들고, 공유하고 피드백 받고, 또 수정하고, 또 공유하고 피드백 받고, 또 수정하고. 이렇게 하면서 좋은 제품/서비스가 나오는 것이죠!

8. Great startups happen overnight

(Reality)
-Overnight successes take 5 years
-Success comes from the foundations you’ve built along the way
-Even with the right idea, you’re fighting to the next hill
-Success can seem retrospect, but in reality, it’s never that easy

정말 중요한 얘기입니다. 급작스러운 성공은 많지 않습니다. 의미 있는 유저들을 확보하는데에는 시간이 항상 생각한 것보다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초반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고 아둥바둥하면 쉽게 지칩니다.


(전체 동영상은 아래. 영문 자막도 있으니 편하게 보세요!)



 

Posted by jimmyrim
파프리카랩의 김동신 대표님께서 지난주 금요일에 참석하신 스타트업벤처포럼에서 휴맥스 변대규 사장님의 강연을 정리하신 것을 읽으면서 '그래, 이런 경험은 공유되고 축적되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과서적으로 그냥 할 수 있는 말들이 아닌 (예를 들어 '실패를 용인해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수준의 다소 추상적인 내용)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리고 실제의 일을 말씀주시다 보니 훨씬 가치가 있는 강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국에는 이런 것이 참 많죠. 공식적인 것도 많고 비공식적인 것도 많고. 그리고 온라인 상에서도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데 그런 것이 결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시간 날 때 가서 영상을 보곤 하는데 주로 보는 것들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에 제가 Instagram의 공동창업자 2명이 스탠포드에서 강연한 영상을 봤는데 정말 알차더군요! 강추입니다!)

1. TED (http://www.ted.com/)
-굳이 설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죠. 기본적으로 짧은 것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주제가 단순 경영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볼만합니다!

2. This Week In (http://thisweekin.com/)
-매주 해당 주제에 대해서 저명 인사와 1:1로 인터뷰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his Week in Venture Capital과 This Week in Startups를 즐겨 봅니다

3. Stanford ecorner (http://ecorner.stanford.edu/)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 저명한 인사들이 와서 강연을 한 것을 녹화한 것입니다. 품질은 좋은데 양이 좀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

4. Techcrunch TV (http://techcrunch.tv/)
-유명한 매체인 테크크런치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개인적으로는 '인터뷰'류를 즐겨봅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경험들이 축적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ps. 개인적으로 보고 계신 좋은 '지식' 동영상 사이트 있으시면 간단 소개 코멘트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제가 정리해서 이 블로그에 다시 정리할께요.




Posted by jimmyrim



올해 초 미국 Venture capital 업계에 나름 유명한 인물인 William Draper가 스타트업 경영과 벤처캐피탈에 대한 책을 한권 냈습니다. (William Draper는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venture capitalist로 활동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VC 업계의 산 증인이고, 아들인 Tim Draper는 DFJ라는 VC의 대표 파트너입니다. 참고로 위 책은 번역본은 아직 없습니다. 책에 대한 상세 설명은 여기를 클릭)

이 책 중간에 보면 본인의 50년간의 경험을 돌이켜봤을 때 스타트업들의 기업가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 10가지에 대한 섹션이 간략히 2쪽에 걸쳐 나와 있는데 그 부분을 소개하고 제 생각을 조금 덧붙일까 합니다. (오역을 막기 위해 10가지 실수는 영문 그대로 옮깁니다)

1. Creating overly optimistic projections about market size and customer acquisitions
(지미림) 기업가는 당연히 낙천적이어야 하고 본인의 제품/서비스를 믿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장과 고객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 없이 감각만 갖고 밀어붙이다가 결과가 생각한 것과 달라질 때 많이 실망하고 지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더 지치겠죠.

2. Underestimating timelines
(지미림) 항상 계획한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됩니다. 저희가 투자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10개 중에 9개는 저희에게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있는 계획을 지키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미리 보수적인 계획을 잡을 필요는 없지만 창업멤버들 중에는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자원배분'을 신경쓰는 사람(일반적으로 CFO)이 필요합니다.

3. Trying to do everything yourself
(지미림) 이세상에 슈퍼맨은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하루는 결국 24시간 뿐입니다. 스타트업의 경영진이 모든 것을 다 하려다 보면 사업의 중요 timing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경영이란 '자원배분(resource allocation)'과도 동의어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잘할 수 있고 담당해야 할 일, 권한 위임을 해야 할 일들, 심지어는 아웃소싱을 해야 할일들을 제대로 판단해야 합니다.

4. Failing to master the elevator pitch
(지미림) '엘레베이터 피치'는 임원을 엘레베이터 안에서 만났을 때 그 짧은 시간 내에 보고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만 간결하지만 매우 인상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말하는데 스타트업의 경영진들은 자기 회사의 '존재의 이유'를 짧지만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업을 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날 때 인상적인 모습을 전달하다 보면 전에 없던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니깐요.(투자 유치는 말할 것도 없고)

5. Not downsizing when necessary
(지미림) 우리나라 정서와는 조금 안 맞을 수도 있는 얘기지만, 회사가 어려움이 처했고 그것이 단기간에 해결될만한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했을 때에는 되도록 빨리 하는 것이 전체에게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피할 수 있는 것이라면 피해야겠지만 피할 수 없는 것임이 분명하다면, 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겠죠

6. Being inflexible
(지미림) 스타트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제품/서비스가 처음에 생각한 방향과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도 있고, 시장/고객이 원하는 것이 전혀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않은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유연하게 환경에 적응하면서 본인들의 '존재의 이유'를 계속 명확하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7. Not developing a clear marketing plan
(지미림) 제가 강연때도 언급하는 얘기인데, "저희 서비스는 좋기 때문에 저절로 입소문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에 소셜미디어가 있으니 트위터에서 수 많은 RT가 될 것입니다."는 상당히 순진한 생각입니다. 입소문 그렇게 쉽게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입소문이 나더라도 일종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넘어서야지만 확산이 되곤 합니다. 아무리 제품/서비스가 좋아도 기본적인 마케팅 방안은 있어야 합니다.

8. Building a board that consists only of friends
(지미림) 미국에선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너무 당연시 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중요 결정사항들은 이사회에서 이루어집니다. 한국상황에 맞춰서 생각해보면 스타트업 경영진에게 '다른 관점'과 '싫은 소리'를 해줄 수 있는 이사회 멤버 혹은 advisor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3명의 엔지니어 출신 공동창업자가 외부 의견 없이 모든 의사 결정을 한다면 항상 최적의 결정이 나올지 의문입니다. '다른 관점', '시장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9. Not taking action in a recession
(지미림) 5번에도 유사한 얘기가 있는데 10개 중에 9번으로 이것을 또 넣은 것을 보고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미국이라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2008년 말에 시작된 금융위기때 벤처기업들이 받은 타격을 돌이켜보면 한번쯤은 생각해볼 이슈인 것 같습니다.

10. Not knowing the right way to approach venture capitalists
(지미림) 본인이 VC여서 그러신지, 10개 중에 1개는 VC관련을 넣었네요. 어느 투자자로부터 투자 받는 것이 회사 성장에 나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투자 유치를 할 때 꽤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른 글에서 '투자자에 대해서 미리 공부해라'라고 적은 적이 있는데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여집니다)



ps.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VC의 입장에서 적었고 또 자서전적인 요소들이 녹아 들어 있어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보시면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보입니다. 참고하세요!





Posted by jimmyrim



벤처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사업 파트너들과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무 담당자의 중요성을 간과하시는 벤처기업 경영진들이 가끔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떤 벤처기업의 경영진께서 "nhn 담당 이사가 내 친구니깐 걱정 안해도 돼. 진행한다고 했어" 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듣고 화들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실무자와의 미팅 때 실무자가 구체적인 사항들을 물어보니깐 "누구누구 이사와 다 얘기가 되어 있으니깐 자세한 것은 이사님께 들으시면 되고 그냥 진행하시면 됩니다." 류의 얘기를 하는 것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임원급의 강력한 '우군'이 있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생각할 때 가장 바람직한 진행 방법은 임원급과 미리 공감대를 형성했을지라도 실무담당자를 최대한 존중해서 마치 실무 담당자가 스스로 느끼기에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일을 한 것 같고, 때마침 임원도 강하게 지원을 해주는 형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업협력도 결국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항상 이성적인 것이 아니고 때로는 감성도 작용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담당자가 마음을 먹으면 (1) 일을 이유 없이 지연시킬 수도 있고 (2) 일이 안되는 이유를 찾을 수도 있고 (일이 안되는 이유 찾는 것이 되는 이유 찾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3) 압력을 넣는 임원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도 있습니다.

"일이 되게 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이 안 되게 하는 것은 상당히 쉽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협력을 하는 접점에 있는 실무자를 무시하면 안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많은 기업들이 실무 담당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생겼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조적으로 임원이 하고 싶더라도 담당자가 동의 하지 않으면 진행이 어려운 곳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투자 유치를 하러 오신 대표이사분들 중에서도 아주 가끔, 투자담당 임원분과 함께 미팅을 할 때 담담당 심사역을 '투명인간' 취급하시고, 나중에 심사역이 상세 검토를 할 때 "임원분과 이미 말씀을 다 나눴습니다" 류의 답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회사인데 기분 나쁘다고 억지로 투자 검토를 안 좋게 할리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부정적 효과를 유발시킬 필요는 없잖습니까? 또한, 벤처캐피탈마다 투심을 진행하는 원칙이 모두 달라서 case by case이긴 하지만, 저희 소프트뱅크의 경우에는 나름 민주적인 프로세스로 투자 의사 결정이 일어나다 보니 담당자의 의견에 힘이 꽤 실리곤 합니다. (참고로 저희 사장님께서 당신께서도 혼자서 결정 못하시고 1개의 표만이 있을 뿐이라고 블로그에 적으신 "딸랑 1표의 철학" 도  재미있으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고 쉬운 얘기지만, 사업협력을 할 때에는 '모든 접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Posted by jimmyrim
얼마전에 미국의 유명 venture capital인 Kleiner Perkins (이하 KPCB)의 파트너가 본인의 회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KPCB의 원칙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1) 무엇보다 가족이 우선이다. 가족 관련된 일이 있으면 무조건 excuse가 되는데, 가족이 행복해야지만 일을 잘 할 수가 있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다 (2) 그 다음은 KPCB 파트너들을 서로 support하는 것이다 (3) 그 다음은 이미 투자한 회사(portfolio)들을 최대한 support하는 것이다 (4) 그리고 신규 투자 기회(new deal)가 마지막이다.

어떻게 보면 나와 가까운 순서대로 챙긴다는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특히나 next google이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venture capitalist가 신규 투작 기회를 마지막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맞는 얘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원칙은 venture capital보다는 스타트업에 훨씬 더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타트업 경영자(주로 대표이사) 중에는 외부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그것이 최선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컨퍼런스 참가하고, 외부 강연하고, 소셜미디어(트위터,페북 등) 열심히 사용하고, 책도 출간하고, 다른 스타트업 멘토가 되어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 봉사하고... 사실 다 좋은 일이고 분명 기업이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쌓고 네트워킹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고 과하면 부작용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과한 것인지 아닌지는 대표이사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 스타트업의 대표이사가 국내외 모든 컨퍼런스에 다 참가하고, 일주일에 한 두번 외부 강연을 하고, 하루에 트위터를 수십 개 올리고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1시간 단위로 계속 새로운 내용을 올리고), 벤처모임이란 벤처모임은 다 참석하고, 이제 막 시작하는 벤처들의 멘토가 되어주고 그러면 한정된 자원인 시간을 현재 속해있는 회사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론으로 트위터 등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지금 막 nhn과 중요한 미팅을 마쳤습니다. 저희를 매우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제는 삼성전자를 만나러 갑니다" 류의 트윗을 하는 것이 정말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갑니다. (중요하고 confidential한 내용을 올리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제가 새로운 회사를 만날 때마다 트윗을 올리고 '이제 A라는 회사와 협상을 하러 갑니다' 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물론, 이런 다양한 활동들로 인해 회사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특히 해당 대표이사의 명성이 오를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명성이 정말 회사에 도움이 되는 명성인지 허명인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직원들인데 (고객과 함께 동급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부 직원분들이 보기에는 그런 대표이사가 좋게 보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겉으로는 외부 사람들과 똑같이 "대표님, 멋있어요" 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상-하관계가 명확한 상황에서 나오는 얘기이고 속마음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사람들이 "너네 대표님 너무 멋있더라" 라는 얘기를 해줄 때 오히려 내부 직원은 속으로 '뭐 밖으로만 돌아다니셔서 잘 모르겠네. 지금 회사 상황이 얼마나 정신 없는데 저러실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외부 다른 회사를 멘티로 두고 챙겨주기보다는 내부 구성원 하나 하나를 챙기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작은 스타트업이라면 '직원 한명 한명과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언제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좋은 방법으로는 점심을 같이 먹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꼭 업무적인 얘기 뿐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얘기, 그 직원의 개인적인 얘기 등 도 함께 하다 보면 그 직원은 분명히 '소속감'을 훨씬 강하게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 사장님은 이렇게 우리를 챙겨주시는구나. 꼭 이 회사 성공시키자'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외부의 명성을 높이는 것보다는 내부 구성원들과 똘똘 뭉쳐서 해당 기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명성을 높이는 지름길이고, 내부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냉정한 얘기지만, (중간에 실패 과정을 겪었을지라도) 결국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인정 받는 것 아닌가요? 만일 스티브잡스가 애플을 완벽히 turn around 시키지 못하고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줬다면 동일한 감동이 밀려올까요? '아 저사람 말만 앞서네'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궁극적으로는 스타트업은 결국 '성공'으로 증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냉엄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저희 소프트뱅크 공식 블로그에 스타트업은 성공할 책임이 있다는 '스타트업 오블리주'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관련된 얘기가 있으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인데, 가장 중요한 사람을 챙기는 것이 대표이사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성공을 향해 죽어라 달려가는 것이 결국 최선 아닐까라는 뻔한 얘기를 하면서 글을 마무리지어봅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면 좋겠지만, 시간은 하루에 2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으니깐요.



Posted by jimmyrim
얼마전 저희 회사 심사역들끼리 과거에 투자한 회사들을 돌아보면서 왜 어떤 회사는 잘 되었고, 어떤 회사는 어려움에 빠졌는지를 논의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가 많았지만, 그 중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하는 것을 하나 말씀드리면, 정말 '죽지 않을만큼 열심히 열정을 갖고 사업을 해야 한다'였습니다.

뭐 사업을 하면서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제가 볼 때에는 그 사업에 '올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패'도 갖고 계신 분들은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 벤처사업을 하고는 있지만 다른 회사에서도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던지, 다른 좋은 회사에서 많은 지분을 갖고 계신 분이던지, 다른 직업 (교수, 컨설턴트 등)을 겸직하고 계신다던지 하면 아무래도 어려움이 닥쳤을  때 '다른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이면 당연히 그러지 않을까요? 물론, 예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것은 정말 예외인 것 같습니다.

결국,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투자자를 만나서 투자 유치를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너무나도 뻔한 얘기지만, '본인의 열정을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투자자를 감동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투자자는 '아, 이 사람이라면 뭔가 해낼 것 같다'라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겠죠. 물론, 한번의 미팅에서는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할 수 있겠지만, 투자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공식/비공식 미팅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투자자들은 무수히 많은 사업가들을 만나기에) 가다 보면 '열정'에 대해 '감'이 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열정을 지닌 사업가들을 뵙고 싶습니다 :)
죽지 않을만큼 일하면서도 매우 즐겁게 일하실 수 있는 분들을....





Posted by jimmyrim